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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SK하이닉스 목표주가 280만원 유지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8월 11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142만원) 대비 상승여력은 97.2%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 SK하이닉스 목표주가 280만원 유지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8월 11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142만원) 대비 상승여력은 97.2%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은 현 주가가 고점 대비 51% 하락했으나, 영업 환경과 산업 전망을 고려할 때 과대 낙폭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12개월 선행 P/B와 P/E 배수는 각각 1.8배, 3.5배로 AI 이전 밸류에이션 수준까지 낮아진 상태다.

SK하이닉스의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6조 8072억원으로, 전년(4조 7206억원) 대비 467.9%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액은 34조 6856억원으로 전년(9조 7147억원) 대비 257% 늘어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5년 48.6%에서 2026년 77.3%로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이 같은 실적 팽창의 핵심 동력은 AI 서버 수요 급증에 따른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확대다. DRAM 부문 매출액은 2025년 75조 2000억원에서 2026년 259조 2000억원으로 3배 이상 뛸 것으로 예상된다. DRAM ASP(평균판매가격)는 2025년 0.55달러/Gb에서 2026년 1.44달러/Gb로 161% 오를 전망이다. 2026년 ROE는 103.9%까지 치솟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15년~2025년 평균 ROE 19%는 물론, 역대 최고 수준과 비교해도 이례적인 수치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또 다른 이슈는 자회사 솔리다임 처리 문제다. 2026년 1월 28일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의 모회사인 SK hynix NAND Product Solutions에 최대 100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출자를 약정했다. SK 지주사를 비롯해 이노베이션, 텔레콤 등 총 11억 달러 규모의 솔리다임 지분이 매각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솔리다임 지분 일부 출회가 SK하이닉스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솔리다임 SSD가 QLC 위주로 구성된 서버향 엔터프라이즈 고성능 SSD와 달리, SK하이닉스 본사의 TLC 기반 설계·생산 기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솔리다임 지분을 매각해 투자자금을 모집할 경우 약 15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내 투자 여력이 생기는 점은 M&A 재원 또는 후속 투자자금 확충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규모 주주환원 가능성도 부각됐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특별 주주환원 규모를 40조원 내외로 추정했다. 2026년 FCF(잉여현금흐름)는 약 18조원, 순현금은 173조원까지 누적될 것으로 봤다. 안전자산 성격의 현금 100조원을 유보하더라도 70~80조원의 가용 재원이 남으며, 이 중 절반을 환원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시나리오별로 현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최대 3.9%까지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은 특별 주주환원 공식 규모 산정 기간이 2027년 말이라는 점, 현 시점이 고점 대비 51% 하락한 상태여서 자사주 매입 등 환원의 적기라는 점, 환원 규모가 클수록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한 신뢰가 확인된다는 점을 핵심 포인트로 제시했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몇 가지 리스크 요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리포트에서 제시한 실적 전망은 AI 인프라 투자 지속을 전제로 한 낙관적 시나리오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설비투자 속도 조절, 미·중 반도체 규제 심화, 메모리 업황의 급격한 사이클 반전 등이 현실화될 경우 영업이익 추정치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주가는 2026년 최고가 291만 9000원에서 현재 142만원으로 반 토막 난 상태다. 이는 시장이 밸류에이션 부담과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선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과도한 낙폭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증권사 리포트는 특성상 긍정적 편향이 내재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미래에셋증권의 컨센서스 영업이익(26조 6376억원)과 자체 추정치(26조 8072억원)가 거의 일치하는 점은 시장 전반의 기대치가 유사하게 수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과 실망 가능성을 동시에 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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