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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효성중공업 목표주가 400만원 유지…AI 고객 확대

SK증권은 24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00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272만1,000원) 대비 상승여력은 47.0%다. 이번 리포트의 핵심은 미국 판매법인 HICO America의 고객 구성 변화다.

효성중공업의 친환경절연유변압기(Hyosung Heavy Industry Eco-friendly Ester oil transformers).
효성중공업의 친환경절연유변압기(Hyosung Heavy Industry Eco-friendly Ester oil transformers).

SK증권은 24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00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272만1,000원) 대비 상승여력은 47.0%다.

이번 리포트의 핵심은 미국 판매법인 HICO America의 고객 구성 변화다. 유틸리티 중심 기존 거래처에 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공시된 주요 매출처는 Constellation 15%, Intersect Power 13%, Dominion 9%, 소프트뱅크 9%, PSE 8%, AEP 8%, LS Power 5%, Southern 4%, xAI 3% 순이다. 멤피스 생산법인 기준으로는 Eversource 22%, AEP 17%, Intersect Power 15%가 상위권이다.

소프트뱅크와 일론 머스크의 xAI가 고객사 명단에 등장한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전통 전력 인프라 기업이 매출의 주축을 이루되, AI 데이터센터 진영이 추가 수요처로 자리잡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전력망 투자가 AI 인프라 확장과 맞물리면서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복합적으로 늘어나는 구조다.

전략 측면에서 효성중공업은 제품군 다변화보다 초고압 송전 분야의 '심화'를 택했다. 765kV 변압기와 800kV 가스차단기(GCB)라는 초고압 제품군에서 미국 현지 생산 능력을 갖춘 유일한 한국 업체라는 점이 강점이다. 멤피스 공장은 미국 내 유일한 765kV 변압기 생산 거점이며, 누적 설치 레퍼런스의 약 50%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765kV 변압기·리액터 구매계약 약 7,870억원(2026년 2월~2031년 1월 납품)이 공시됐다. 고마진의 최상단 스펙 제품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콴타서비스와의 합작법인(JV)을 통해 변압기와 초고압차단기를 묶어 제안하는 패키지 공급 능력도 갖췄다. 콴타서비스는 자사 어닝콜에서 765kV 송전망 프로젝트가 수주잔고에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주잔고 확대세도 두드러진다. 2024년 말 10조7,120억원이던 중공업 부문 연결 수주잔고는 2026년 2분기 23조8,340억원으로 급증했다. SK증권은 2026년 말 26조5,020억원, 2027년 말 30조8,430억원으로 추가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765kV 물량이 2028~2031년 초까지 분산 납품되는 등 수주잔고의 시간축 자체가 길어지고 있다. 미국 유틸리티업체들의 설비투자 논의가 2030년 이후까지 이어지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실적 전망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다. SK증권은 효성중공업의 2026년 매출액을 7조4,060억원(전년 대비 24.1% 증가), 영업이익을 1조1,300억원(51.3% 증가)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15.3%로 2024년(7.4%)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봤다. 2027년에는 매출 8조9,190억원, 영업이익 1조5,900억원으로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률만 놓으면 2024년 10.1%에서 2025년 16.8%, 2026년 18.9%, 2027년 22.1%로 매년 레벨이 올라가는 구조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 살펴야 할 변수도 있다. 우선 반덤핑 관세 이슈다. 미국 당국의 대형 변압기 반덤핑 조사 결과에 따라 하반기 미국 출하 일정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SK증권 역시 하반기 반덤핑 대상 대형 변압기의 미국 출하 개시와 중공업 부문 이익률 유지 여부를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중동 물량 지연도 점검이 필요하다. 운송 중 재고 이익의 환입 시점이 불확실하면 분기별 이익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국내 에너지고속도로 HVDC(초고압직류송전) 발주 윤곽도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460만1,000원) 대비 40.9% 하락한 수준이다. SK증권이 제시한 400만원 목표주가도 지난 4월 제시했던 470만원에서 이미 한 차례 하향 조정된 수치다. 수주잔고 확대와 이익률 개선이라는 긍정적 흐름이 확인되는 한편, 반덤핑 리스크와 지정학적 물류 변수가 단기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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