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업 기업 리포트

SK증권 "LTA, 메모리 가격 누르는 계약 아니다"

SK증권이 19일 메모리 반도체 장기공급계약(LTA)에 대한 시장의 오해가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를 과도하게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SK증권 한동희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LTA의 본질은 가격을 누르는 계약이 아닌 공급을 잠그는 계약"이라며 "고객과 공급사의…

SK증권 "LTA, 메모리 가격 누르는 계약 아니다"

SK증권이 19일 메모리 반도체 장기공급계약(LTA)에 대한 시장의 오해가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를 과도하게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SK증권 한동희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LTA의 본질은 가격을 누르는 계약이 아닌 공급을 잠그는 계약"이라며 "고객과 공급사의 상호인질구조"라고 규정했다.

LTA는 확약 물량·기간·선수금 등 조건에 따라 가격 밴드(NTE·NTB)가 달라진다. SK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물량 기준 LTA 비중을 40~50% 수준으로 추정했다. 나머지 물량은 AI 서버향과 전통 세트향이 차지한다.

SK증권은 LTA 공식화 이후 비(非)LTA 시장에서 오히려 가격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사가 LTA 이행을 생산 능력 배분의 최우선순위로 삼아 비LTA 시장의 잔여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코어위브의 메모리 가격 하락 대비 풋옵션(Put option) 논의도 메모리 약세 신호가 아닌 LTA의 강도를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LTA 자체가 구매자에게 콜옵션을 부여한 구조"라며 "풋옵션 설정은 가격 하락 베팅이 아닌 포지션 헤지"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은 메모리 평가 지표의 전환점도 제시했다. 과거 사이클에서는 '모멘텀'이 핵심 투자 기준이었지만, AI 시대에는 트러프(Trough) EPS·이익 지속성·가시성을 기반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 평가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은 현재 메모리 현물 가격과 프리미엄, GPU 임대 가격이 모두 상승 중임을 근거로 메모리 가격 강세 기반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SK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 대해 저가 매수 기회이자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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