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히스토리

[밸류업 히스토리] 테스

테스(TES)는 반도체 장비 전문 제조기업으로,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 박막증착(CVD) 장비 및 관련 소모품을 공급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Mathew Rio기자
[밸류업 히스토리] 테스

기업 개요

테스(TES)는 반도체 장비 전문 제조기업으로,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 박막증착(CVD) 장비 및 관련 소모품을 공급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반도체 장비 업종 특성상 고객사의 설비투자(CAPEX) 사이클에 실적이 크게 연동되며, 메모리 반도체 경기의 부침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테스가 밸류업 논의의 수면 위로 오른 것은 2025년 하반기부터다. 당시 금융감독원이 자사주 교환사채(EB) 발행에 대한 공시 강화 방침을 밝힌 가운데, 테스가 이를 강행한 기업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주주환원 정책의 질적 측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증설 사이클 회복과 맞물린 실적 개선 기대감 속에서도 지배구조와 자본정책의 투명성 문제가 테스의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직접 편입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반도체 장비 섹터 내 밸류업 논의가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테스의 주주환원 역사와 자본정책을 점검하는 작업은 의미 있는 시장 분석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사업 기반과 실적

△ 사업 구조와 경쟁력

테스는 반도체 박막증착 장비(CVD·ALD 계열) 분야에서 독자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중견 장비 업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핵심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메모리 반도체 생산 공정의 핵심 단계에 장비를 납품한다. 소모품 매출이 동반되는 사업 구조 덕분에 장비 수주 이후에도 일정한 반복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고객사 집중도가 높고, 반도체 업황에 따라 수주 물량이 급격히 변동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 메모리 반도체 다운사이클 국면에서는 수주 공백이 발생하고, 업사이클 전환 시점에는 납기 단축 요구와 생산 부담이 동시에 가중되는 양극단의 사이클을 반복해왔다.

△ 연도별 실적 추이

SK증권은 2026년 2월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증설 효과가 테스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 표는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연도별 주요 실적이다.

연도 | 매출액(억 원) | 영업이익(억 원) | 영업이익률(%) | 비고

2021 | 약 2,800 | 약 420 | 약 15% | 메모리 투자 호황기

2022 | 약 3,100 | 약 460 | 약 15% | 고점 수주 지속

2023 | 약 1,900 | 약 120 | 약 6% | 반도체 다운사이클

2024 | 약 2,400 | 약 280 | 약 12% | 업황 회복 초입

2025 | 약 3,000 이상 추정 | 약 400 이상 추정 | 약 13~15% 추정 | 증설 수혜 기대

*위 수치는 공개 보도 및 증권사 추정치를 바탕으로 한 참고용 수치이며, 일부는 추정치임.*

△ 2026년 주가 모멘텀

2026년 6월 4일, 테스는 증시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도됐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증설 투자 재개 신호가 장비 수주 기대감으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됐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 투자 확대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메모리 이중 투자 기조가 테스와 같은 중견 장비사에 직접적 수혜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밸류업 주요 사항

△ 2025년 11월 — 자사주 교환사채(EB) 발행 강행 논란

2025년 11월 금융감독원이 자사주 교환사채 발행에 대한 공시 강화 방침을 발표한 직후, 테스는 바이넥스·신성ST·SP시스템스·JNTC 등과 함께 자사주 EB 발행을 강행한 기업으로 지목됐다. 금감원의 공식적인 제동에도 불구하고 발행을 추진한 사례로 언론에 보도됐으며, 이는 테스의 주주환원 정책 신뢰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계기가 됐다.

자사주 EB는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를 담보로 교환사채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대신 이를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없이 EB 발행으로 연결되는 행태가 주주환원의 외형을 갖추면서도 실질적 이익은 기존 주주에게 귀속되지 않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 2025년 10월 — 자사주 EB 공시 강화 환경 조성

2025년 10월 금감원이 자사주 EB 관련 공시 강화 방침을 시행한 지 사흘 만에 광동제약이 첫 제재 사례로 기록됐다. 이 흐름 속에서 테스를 포함한 다수 기업이 규제 시행 전후로 자사주 EB 발행을 서두른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장에서는 3차 상법 개정 논의가 임박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자사주 처분 관련 규제가 강화되기 전 선제적으로 EB를 발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 2026년 01월 — 자사주 처분 방식에 대한 시장 논쟁 확대

2026년 1월 주요 경제 언론이 '자사주 소각 vs. 매각(EB 포함)' 이슈를 집중 보도하면서, 테스의 자사주 처분 방식이 다시 한번 비교 사례로 거론됐다.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주당 가치(EPS) 상승으로 주주 이익이 직접적으로 환원되는 반면, EB 발행의 경우 사채 인수자에게 이익이 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린다는 점이 지적됐다.

△ 2026년 02월 — 증권사 매수 의견과 실적 개선 전망

2026년 2월 SK증권은 테스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증설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확산되면서 주가 재평가 기대감도 높아졌으나, 자본정책의 불투명성이 여전히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병존했다.

△ 2026년 06월 — 상한가와 반도체 수혜 부각

2026년 6월 4일 테스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장비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 연출됐다. 삼성중공업·나이스정보통신 등과 함께 호재성 뉴스에 따른 급등 종목으로 거론됐으며, 메모리 증설 사이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과제와 평가

◆ 향후 과제

테스가 풀어야 할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관성과 투명성 확보다. 자사주 EB 발행 논란에서 드러났듯이, 자사주 매입이 실질적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지 않고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될 경우 기존 주주의 신뢰를 훼손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자사주 소각 중심의 명확한 환원 정책 수립이 요구된다.

두 번째 과제는 실적 변동성 완화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사이클에 과도하게 연동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비메모리·파운드리 공정 장비로의 품목 확장, 소모품 및 서비스 매출 비중 확대, 해외 고객사 다변화 등이 중장기 안정성 제고 방안으로 거론된다.

세 번째로는 밸류업 공시 이행 여부가 관건이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 미편입 상태인 만큼, 자체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고 이행 실적을 정기적으로 투자자에게 제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배당성향 명시, PBR 목표치 제시, 자사주 정책 원칙 공개 등이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 제시될 수 있다.

◆ 평가

테스는 국내 반도체 장비 생태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중견 업체임에는 분명하다. 메모리 증설 사이클 회복이라는 외부 환경이 우호적으로 전환되는 국면에서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주주환원 측면에서는 아직 '밸류업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얻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 시각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의 공시 강화 방침에도 자사주 EB 발행을 강행한 전례는 규제와 시장 압력에 대한 기업의 태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향후 메모리 업황 호조라는 호재를 주주가치 제고로 연결하는 정책적 의지를 시장에 납득시키는 것이 테스의 중기 과제로 남아 있다.

논란과 한계

△ 자사주 EB 강행—규제 우회 논란

2025년 11월 금감원의 공시 강화 방침 발표 이후에도 테스가 자사주 EB 발행을 강행한 것은 업계 전반의 규제 우회 관행을 상징하는 사례로 부각됐다. 자사주 EB는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사채를 발행하는 것으로, 기존 주주가 아닌 사채 인수자(주로 기관투자자)에게 주가 상승 이익이 귀속되는 구조다. 주주환원의 외형을 띠면서도 실질적 수혜는 제3자에게 돌아간다는 비판이 핵심이다.

△ 실질 주주환원율의 불투명성

테스의 배당성향 및 자사주 소각 실적에 대한 정보가 시장에 충분히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의 경우 반도체 장비 업종 특성상 이익 변동성이 높아 일관된 배당 정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경영진의 입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예측 가능성이 낮다는 불만이 제기된다.

△ 코리아 밸류업 지수 미편입과 소외 리스크

2026년 5월 코리아 밸류업 지수 정기 변경에서 HD현대중공업·SK스퀘어·NH투자증권 등이 새로 편입됐으나, 테스는 편입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밸류업 지수 편입 기업에는 기관투자자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가 있어 주가 지지력이 강화되는 반면, 미편입 기업은 상대적 소외 리스크에 노출된다. 코스닥 중견 장비사로서 밸류업 지수 진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자기자본이익률(ROE), PBR, 주주환원율 기준을 안정적으로 달성하는 것이 선결 과제로 꼽힌다.

△ 고객사 집중과 협상력 한계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구조적 문제도 밸류업 관련 논의에서 빠지지 않는 지적이다. 고객사의 구매 협상력이 압도적으로 강한 구조에서 납품 단가 인상이나 계약 조건 개선이 쉽지 않으며, 이는 영업이익률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는 잉여현금흐름 자체가 업황과 고객사 투자 의사결정에 종속되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핵심 수치 요약

연도 | 영업이익(억 원) | 배당금(원/주) | 자사주 정책 | PBR(배)

2021 | 약 420 | 미공개/추정 | 미소각 추정 | 약 2.0~3.0 추정

2022 | 약 460 | 미공개/추정 | 미소각 추정 | 약 1.5~2.5 추정

2023 | 약 120 | 미공개/추정 | 미소각 추정 | 약 1.0~1.5 추정

2024 | 약 280 | 미공개/추정 | 미소각 추정 | 약 1.5~2.0 추정

2025 | 약 400 이상 추정 | 미공개/추정 | 자사주 EB 발행 강행 | 약 2.0 내외 추정

2026(상반기) | 미집계 | 미공개 | 미확정 | 상한가 이후 재평가 진행 중

*배당 및 PBR 수치는 공개된 보도와 증권사 추정을 바탕으로 한 참고치이며, 확정 수치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확인 필요. 자사주 정책 항목 중 '미소각 추정'은 공식 소각 공시가 확인되지 않은 데 따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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