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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 삼성SDI 3분기 본업 흑자전환 전망

DS투자증권은 3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삼성SDI(006400)가 2026년 2분기 7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으며, 3분기부터는 일회성 요인 없이 본업 자체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4만원을 유지했다.

DS투자증권, 삼성SDI 3분기 본업 흑자전환 전망

DS투자증권은 3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삼성SDI(006400)가 2026년 2분기 7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으며, 3분기부터는 일회성 요인 없이 본업 자체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2026년 2분기 잠정 매출액은 3조 7,69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4%,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AMPC 포함)은 2,038억원으로 직전 분기와 전년 동기 모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해 시장 컨센서스(-270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흑자 전환의 핵심 동력은 미국 상호관세 환급이었다. 약 1,960억원이 ESS 부문에 일회성으로 귀속됐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80억원 수준에 그쳤으며, 여기서 AMPC(1,077억원)까지 걷어낸 본업 손익은 여전히 적자였다. UPS·BBU 호조, 소형전지 가동률 상승, 우호적 환율이 이른 흑자 전환을 도왔으나, 구조적 수익성 회복이라 보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영업외단에서는 관계기업 지분가치 증가에 따른 지분법이익 4,018억원이 반영되며 당기순이익은 4,720억원을 기록했다.

DS투자증권은 3분기 매출액을 4조 120억원(전 분기 대비 +6.5%, 전년 동기 대비 +31.5%), 영업이익을 1,135억원으로 예상했다. 표면상 영업이익은 관세 환급 소멸로 전 분기 대비 44.3% 감소하지만, 관세와 AMPC를 모두 제외한 본업 수익성은 처음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봤다.

부문별로는 ESS 매출이 30~40% 증가하며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소형전지는 가용 생산능력 풀가동과 고부가 제품 믹스 확대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반면 자동차 배터리는 스텔란티스 미국 생산분의 유럽 수출 프로젝트가 종료되며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유럽 볼륨 모델 공급 확대가 일부 상쇄하겠지만 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기준으로 DS투자증권은 2026년 삼성SDI의 매출액을 15조 6,780억원, 영업이익을 3,73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이전 추정치(매출액 14조 9,480억원, 영업이익 -4,400억원) 대비 대폭 상향된 수치다. 2027년에는 매출액 19조 5,300억원, 영업이익 1조 8,760억원(영업이익률 9.6%)으로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예상했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몇 가지 리스크 요인을 함께 살펴야 한다. 현재 주가(7월 31일 기준 39만 7,000원)는 52주 최고가(72만 3,000원)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DS투자증권의 목표주가 84만원과 비교하면 상승여력이 111.6%에 달하지만, 최근 3개월 절대수익률은 -42.9%로 시장 전반의 부진을 크게 밑돌았다. 자동차 배터리 부문의 구조적 회복 지연, 전고체 배터리 양산 일정(2027년 하반기 목표) 지연 가능성, 순차입금 비율 상승(2026년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55% 예상) 등도 주의가 필요하다.

중장기 모멘텀 측면에서는 ESS 수주 확보가 눈에 띈다. 현재 확보 수주는 2029년까지의 생산능력을 상당 부분 커버하며, 하반기 유력 프로젝트까지 반영하면 2028년부터 이미 생산능력을 초과하는 상황이다. BBU·UPS 등 추가 생산능력 확보도 내부 검토 단계에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하반기 샘플 공급 중으로, 첫 상용화 대상으로 휴머노이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삼성SDI는 이미 휴머노이드 제조사에 고출력 원형 배터리를 공급 중이며,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 인공지능(AI) 물리화(Physical AI) 확산 국면에서 배터리 수요가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한편 삼성SDI는 2023년 영업이익 1조 5,45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4년 3,630억원으로 급감했고, 2025년에는 1조 7,2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년여간의 적자 터널에서 빠져나오는 시점이 3분기가 될지, 이후로 밀릴지가 향후 주가 방향성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리포트는 단일 증권사의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 실제 실적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회복 속도와 관세 정책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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