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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삼성SDI 목표주가 59만원으로 하향

iM증권은 3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5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세계 이차전지 업종 주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조정을 반영한 결과다. 삼성SDI는 30일 2026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iM증권, 삼성SDI 목표주가 59만원으로 하향

iM증권은 3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5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세계 이차전지 업종 주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조정을 반영한 결과다.

삼성SDI는 30일 2026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3조7,690억원(전년 동기 대비 +19%, 전분기 대비 +5%), 영업이익 2,040억원(전년 동기·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매출 3조7,000억원, 영업이익 -273억원)를 대폭 상회한 수치다.

호실적의 핵심 원인은 미국 상호관세 위법판결에 따른 환급금 약 1,900억원이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된 데 있다. 환급금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도 소폭 흑자를 기록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사업부별로는 명암이 갈렸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투자 증가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지난해 수주한 국내 중앙계약시장 프로젝트 공급 일정이 3분기로 지연되면서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10% 감소했다. 자동차전지는 Stellantis 유럽향 수요를 미국 SPE 공장 대체 물량으로 충당하며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고, AMPC(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 효과로 적자폭이 줄었다. 다만 BMW·폭스바겐(VW)향 출하량은 점유율 하락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AIDC향 BBU(배터리 백업장치) 수요 확대로 전분기 대비 약 10% 증가했으나, 공급 과잉 국면에서 수주한 저수익 물량 부담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iM증권은 3분기 실적으로 매출 4조780억원(전년 동기 대비 +34%, 전분기 대비 +8%), 영업이익 1,100억원(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전분기 대비 -46%)을 추정했다. 전분기 일회성 이익 소멸로 영업이익은 감소하지만, 이를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3분기 ESS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연됐던 국내 중앙계약시장 프로젝트 물량 공급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4분기에는 미국 LFP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서 매출 확대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완화와 AMPC 수혜 확대가 맞물려 수익성 개선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iM증권은 내다봤다.

이번 목표주가 하향은 단순한 실적 악화보다는 글로벌 이차전지 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반영한다. iM증권은 목표주가 산출에 2028년 예상 EBITDA에 글로벌 배터리 셀 업종 평균 EV/EBITDA 8.2배를 적용하는 SOTP(합산가치평가) 방식을 활용했다. 피어그룹에는 CATL,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BYD, 파나소닉 등이 포함됐다.

주목할 점은 삼성SDI 주가가 이미 상당한 조정을 거쳤다는 사실이다. 30일 종가 기준 35만8,500원으로, 올해 5월 고점(71만2,000원) 대비 약 50% 하락한 상태다. iM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59만원)와의 괴리율은 64.6%에 달한다. 현 주가는 2028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6배 수준으로, 과거 고점과 비교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는 평가다.

다만 투자자가 유의해야 할 리스크도 적지 않다. BMW·VW 등 주력 완성차 업체향 점유율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어 자동차전지 부문의 실질적인 회복은 느릴 수 있다. 소형전지도 수익성 개선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 ESS 역시 국내 프로젝트 일정 지연에서 드러나듯 공급 일정 변동성이 크다는 점, 그리고 미국 AMPC 정책이 정치적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점은 구조적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

한편 이차전지 업계 전반을 보면, 경쟁사들도 비슷한 밸류에이션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공급 과잉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업종 전체가 장기 침체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삼성SDI의 ESS 사업 전환 속도와 미국 현지 생산 확대가 경쟁사 대비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는지가 향후 주가 향방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iM증권은 현 시점에서 이차전지 업종 내 실적 개선 가시성과 미국 정책 수혜 가능성이 뚜렷한 배터리 셀 업체를 중심으로 선별적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삼성SDI는 2025년 영업이익 -1조9,98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iM증권은 2026년 3,960억원, 2027년 1조7,560억원, 2028년 2조7,740억원으로 실적이 단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ESS 매출도 2025년 2조8,960억원에서 2028년 11조5,420억원으로 4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망이 현실화되려면 2028년 가동 예정인 GM 합작 생산라인을 포함한 미국 내 생산능력 확대가 계획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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