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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HD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 64만원 유지…2Q 영업익 컨센서스 11% 상회

HD 한국조선해양이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1조 6,45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SK증권은 7월 30일 발간한 리서치 리포트에서 이 같은 실적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4만원을 유지했다.

SK증권, HD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 64만원 유지…2Q 영업익 컨센서스 11% 상회

HD 한국조선해양이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1조 6,45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SK증권은 7월 30일 발간한 리서치 리포트에서 이 같은 실적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4만원을 유지했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8조 9,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전 분기 대비 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 6,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5%, 전 분기 대비 21.3% 늘었다. 시장 컨센서스(1조 4,797억원) 대비 11.1% 상회한 수치다.

실적 호조의 핵심은 상선 부문과 엔진 부문의 동반 성장이다. 상선 부문에서는 조업일수 증가와 생산성 향상, 건조 선가 및 환율 상승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HD 현대중공업과 HD 현대삼호는 각각 17.8%, 22.5%의 상선 마진율을 기록했다. HD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는 4행정 엔진 납품 대수 확대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24.8%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수주 측면에서도 강한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 HD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에만 총 163.8억 달러를 신규 수주하며 연간 상선 수주 목표(170.2억 달러)의 96.2%를 이미 채웠다. 하반기에는 LNG운반선(LNGC), VLGC·VLAC 등 고수익성 선종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SK증권은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을 6조 6,59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5조 9,720억원) 대비 11.5%, 시장 컨센서스(5조 8,200억원) 대비 14.4% 높은 수준이다. 2027년에는 영업이익이 8조 4,140억원으로 26.4% 추가 성장하고, 영업이익률도 22.2%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실적 흐름은 조선업 업황 회복 이후 나타난 구조적 이익 개선의 산물이다. 2024년 영업이익률이 5.6%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년 사이 이익률이 약 3배 이상 뛰어오른 셈이다. 고선가 수주 잔고가 순차적으로 매출로 인식되면서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중장기 성장 동력도 주목할 부분이다. 데이터센터(DC) 전력 수요 확대에 따라 4행정 중속엔진 인콰이어리가 급증하고 있어 생산 능력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플랫폼 개발도 진행 중이며, 테라파워와는 상업용 소형모듈원전(SMR) 주기기 공급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다수 선급으로부터 SMR 추진 선박 설계에 대한 기본승인(AIP)도 획득했다.

목표주가 64만원은 2028년 추정 주당순자산가치(BPS) 32만 2,421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 2.0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7월 29일 종가 33만 5,000원 기준 상승여력은 91.0%다. 현 주가는 52주 최고가(47만 9,500원) 대비 약 30% 낮은 수준으로, 주가가 실적 개선 속도를 아직 완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다만 몇 가지 리스크 요인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환율 변동성은 실적의 양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선가 상승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 연간 수주 목표의 96% 이상을 조기 달성한 만큼, 하반기에는 신규 수주 발표가 눈에 띄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SMR·FDC 등 신사업은 중장기 잠재력이 있지만 상업화 시점과 규모 면에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SK증권 외 다른 증권사들의 컨센서스 영업이익 추정치가 SK증권 추정치보다 여전히 14% 이상 낮다는 점은, 업계 전반의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향후 타 기관들의 추정치 상향이 이어질 경우 주가에 추가적인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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